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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링크 브랜드 리뉴얼 : 비하인드 스토리

‘리브랜딩’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나요? 대부분의 경우, 다년간 노출된 브랜드 이미지의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리브랜딩을 진행합니다. 로고나 컬러 등 시각적인 요소 외에도 대중에게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브랜드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변화도 포함됩니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플러그링크는 설립한 지 딱 1년이 되었을 때 리브랜딩을 결정합니다. ‘집밥(공공주택)’이라는 키워드가 담긴 로고와 슬로건으로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인지도를 막 쌓던 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과감하게 리브랜딩을 결정한 이유에는 플러그링크의 현재 뿐만이 아니라 본질과 미래까지 모두 꿰뚫을 수 있는 일관된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플러그링크가 변해야 했던 이유

2021년 7월 설립 이후,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플러그링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누적 설치 계약 대수 약 1만 여대 달성, 에코스타트업 환경부장관상 수상,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전기차충전플랫폼 부문 대상 수상 등 짧은 시간동안 이루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성과가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공동주택’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만 집중되어 있던 사업 영역이 확장되었다는 것입니다. 2022년을 지나며, 플러그링크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관공서, 학교, 테마파크 등 다양한 공간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저렴한 충전 요금 뿐만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설립 초기의 로고는 이러한 변화를 담기에는 다소 맞지 않았습니다. 플러그링크의 변화와 성장, 핵심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브랜드 리뉴얼이 필요했습니다.


브랜드의 핵심을 들여다보다 : 다시 정의하는 플러그링크

브랜드 리뉴얼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문제는 통일된 브랜드 정체성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플러그링크가 성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만큼 고객과 소통하는 각각의 채널에서 동일한 목소리를 내어 통일된 경험을 제공해야 했습니다.

플러그링크가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설정한 목표는 3가지였습니다.

  • 브랜드 방향성에 맞는 브랜딩 전략 및 아이덴티티 구축
  •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핵심가치 시각화
  • 브랜드 가이드 시스템 정립

‘가장 플러그링크다운 것’이 무엇인가 물어보았을 때 플러그링크 구성원들이 떠올리는 3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BLITZSCALING
역동성을 지닌 파괴적인 혁신가 ICONOCLAST
최적의 고객 경험을 위한 소비자 이해와 분석 EVOLUTION

하지만 기존의 친근하고 귀여운 디자인 요소와 로고의 둥근 서체는 플러그링크에서 추구하는 젊고 빠르며, 혁신적인 이미지와 간극이 있었습니다. 고객들이 플러그링크를 인지하는 방향성과도 다르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 핵심 가치를 담을 수 있는 키워드로 SIMPLE, BOLD, FLEXIBLE을 설정하고 브랜드 로고부터 컬러, 그래픽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디자인 키워드를 녹여냈습니다.​

  1. SIMPLE : 빠르고 정확한 전달을 위해 심플하고 직관적인 디자인
  2. BOLD : 역동성과 혁신을 표현하는 선이 굵은 디자인과 주목도를 높인 채도 높은 컬러
  3. FLEXIBLE : 확장할 수 있는 그래픽 모티브


새로운 플러그링크를 위한 새로운 로고

플러그링크의 성장 속도와 방향을 보았을 때 우리의 핵심 가치를 담을 새로운 그릇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맞는 로고 변경이 필수였습니다. 로고는 고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브랜드의 얼굴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만큼 세심한 디벨롭 과정을 가졌습니다. 기존의 로고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며 플러그링크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갔습니다.

기존 로고에 사용된 집 모양 디자인 요소는 아파트 공간을 넘어 확장된 플러그링크의 사업 영역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을 연상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존재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명의 첫 글자인 P에 번개 모티브를 넣어 전기를 형상화함으로써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직관적으로 나타냈습니다. 로고 전체에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기울기를 적용하여 빠르게 변화를 이끄는 플러그링크의 혁신성을 담았습니다.​

기존 로고의 또 다른 문제는 고객들이 플러그링크의 사명을 쉽게 기억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PLUG와 LINK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PLUGLINK는 각각의 단어를 따로 보았을 때는 쉽게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합성어인 상태에서는 어려운 단어로 인식되어 기억에 남지 못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롭게 리뉴얼한 로고에서 PLUG와 LINK의 색상을 달리하였습니다. 한 단어로 인식되던 기존의 로고와는 달리 새로운 로고는 두 단어의 합성어라는 것이 시각적으로 인지되어 의미 전달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플러그링크의 모든 것을 한 곳에 담다​

가시성을 확보한 채도 높은 블루 컬러

고객들이 플러그링크를 가장 자주 접하게 될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가시성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가 주로 설치되는 곳은 지하 주차장입니다. 그런데 지하 주차장은 지하라는 공간의 특성상 조명이 어두워서 중저채도의 도색 시공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공간에서도 눈에 띄는 채도가 높은 블루 컬러로 브랜드 컬러를 정하고, 서브 컬러인 그린은 블루 컬러와 조화를 이루도록 더 밝은 명도의 색상을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색상모드를 사용하는 웹과 인쇄 컬러 또한 최대한 일치시켜 모든 공간에서 플러그링크의 색상이 통일감을 지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많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 비로소 ‘플러그링크 블루’가 탄생했습니다.

플러그링크의 포부가 담긴 그래픽 모티브

그래픽 모티브에 사용된 64도의 기울기는 플러그링크의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뜻합니다. 해당 그래픽 모티브의 기울기를 활용하여 선, 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Changing with Charging, 일상을 바꾸는 전기차 충전 경험

새롭게 정의 내린 브랜드 태그라인, “Changing with Charging”에는 일상 속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을 쉽고 편리한 충전 경험으로 바꾸겠다는 플러그링크의 약속을 담았습니다.


플러그링크의 변화, 새로운 충전 경험의 시작

2023년의 시작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플러그링크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일상 속 사용자 중심의 기술과 경험을 만드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으로서 거듭날 것입니다.​

플러그링크의 변화가 곧 전기차 충전 시장의 변화가 될 때까지, 플러그링크는 계속해서 성장하겠습니다.


⚡브랜드 리뉴얼을 담당한 마케팅 팀의 짧은 인터뷰

MJ | 마케팅 총괄 이사

2022년까지 사용된 플러그링크의 기존 로고는 ‘집밥’의 의미를 담고 있었어요. 당시에는 공동주택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합한 로고였죠. 하지만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플러그링크의 새로운 비전을 담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충전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비전을 담는 것이 이번 브랜드 리뉴얼의 핵심이었어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을 때 플러그링크 내부적으로 동의한 개선방향과 플러그링크에 대한 고객들의 이미지가 일치해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어요. 앞으로 리뉴얼한 모습에 걸맞는 서비스로 고객분들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써니 |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

플러그링크가 다른 전기차 충전 회사와 무엇이 다르냐고 묻는다면 전 ‘사용자 경험이 가장 중요한 곳’이다 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불편한 전기차 충전 경험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직접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니까요. 앞으로 전기차 충전기 무상 설치, 저렴한 충전 요금이 가장 중요한 이 시장에 소비자에게 사용자가 진짜로 원하는 충전 경험을 제안하고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팩트가 있는 새로운 로고와 함께 브랜드 리뉴얼이 필요했고, 새로워질 플러그링크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쏭디 | BX(Brand Experience) 리드 디자이너

브랜드 리뉴얼을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어요. 기존에 있던 모든 제작물을 새로운 브랜드 톤앤매너에 맞춰 바꿔야 하고, 기존의 브랜드에 애착을 가진 분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만큼 신중해야 했기에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플러그링크의 이미지를 확인하고 가장 적합하게 시각화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구성원들 간에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브랜드의 방향성과 연상하는 이미지가 비슷했기에 확신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금귤 | BX(Brand Experience) 디자이너

플러그링크의 주요 고객층들에게 가장 잘 와닿을 수 있는 로고 디자인이 무엇일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기업명이 영어의 합성어이다보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 한글 로고도 함께 개발하게 되었어요. 브랜드 컨셉이 잘 표현되도록 ‘플러그’, ‘링크’, ‘충전’의 이미지 요소들을 활용하고, 여러 서체를 적용하면서 다양한 시안을 만들고 발전시켰어요. 여러 시안들 중 모두의 눈에 띈 시안이 있었는데, 그 시안이 지금의 로고로 발전되었습니다. 새로운 로고에 쓰인 번개 모티브는 타사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플러그링크의 로고에는 조금 더 강렬한 이미지의 번개 모티브를 사용해 차별점을 주었어요. 플러그링크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업체와 구분되는 혁신성과 차별성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브랜드 리뉴얼로 플러그링크의 가치가 더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